해외연수체험
11학번 박제현
| 전공연계 프로그램, 7일간의 여정으로 필리핀을 가게 되었다. 솔직히 처음에는 어떤 취지인지 자세히 모르고 다른 나라의 병원들을 탐방하는 게 좋은 기회인 것 같아 호기심에 신청했다. 그러나 처음에 받은 안내문에서 제시된 엄청난 복장준수와 한복 등 준비물에서부터 ‘이건 단순 여행이 아니구나.’를 직감했다.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내가 우리 학교를 대표해서 간다는 생각이 들어, 가서 행동도 말도 조심하고 잘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필리핀에 도착한 첫날 우리는 st.paul university in manila에서 아침을 먹고 대학교를 탐방했다. 이 대학의 건물 3.4층은 오직 간호학과만을 위한 시설로 이루어졌다. 병원을 그대로 옮겨 온 듯한 신생아실, ICU, 지역사회 등 여러 실습실이 비록 우리나라처럼 최신식이고 비싼 장비들은 아니었지만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맞춤 시설들은 우리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다. 둘째 날에는 SPC산하기관인 vigil house 와 OLCC 을 둘러보았다. 셋째 날에 예정되어있던 카비테 지역사회에서의 하룻밤은 그날 저녁부터 내린 폭우로 인해 무산이 되었다. 결국 카비테는 마지막 날 필리핀 학생들과 탐방하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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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째 날에는 대부분의 자선으로 운영되는 De La Salle Medicalcenter 와 st.Paul hospital 을 방문하고 다섯 째 날에는 정부병원 EAMC와 사립병원 st.luke medical center를 방문했다. 일정의 마지막 여섯째 날에는 지역사회 cavite를 방문했다. 삼일 동안 이 다섯 군데를 돌아보며 내가 느낀 것은 처절한 빈부격차였다. st.luke병원의 vip실은 우리 팀 전부를 수용하고도 공간이 한참이나 남았으며, 여느 좋은 호텔의 스위트룸을 능가했다. 반면, cavite 지역은 환경이 너무 열악했다. 땅을 살 돈이 없어 물 위에 집을 짓고 살며 마을 군데군데는 쓰레기로 덮여있었다. 다 쓰러져가는 집에 창문은 물론, 심지어 현관문조차 없는 집이 허다했다. 필리핀은 빈부격차가 심한나라라고 들었었지만, 그 실상은 너무나 참혹했다. 서로 다른 나라의 문화를 교류하고, 무엇을 알기 위해서는 7일이라는 시간은 너무나 짧았다. 그러나 알찬 스케줄 덕분에 우리는 촉박한 시간 내에 많은 것을 배우고 흡수했다. SPC산하기관으로 인해 필리핀이라는 나라에 깊숙이 박혀있는 가톨릭 종교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었고, 멘토들과의 식사를 하며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우고 즐겼으며, cavite 지역사회 방문을 통해 빈부격차에 마음 아파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는 자연스럽게 그 나라에 녹아들어갔다. 7일간의 여정이 끝나갈 때 즈음, 나는 이번 프로그램의 취지를 깨닫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다른 나라의 간호를 경험함으로써 현대사회에서 대두되는 맞춤 간호, 다문화 간호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전문적인 간호인력 배양! 이런 뜻 깊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신 교수님, 멘토들, 동기들 에게 무한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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