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수체험
11학번 사슬기
| 3학년인 지금, 나는 전공연계 봉사활동을 해본 적은 있지만 전공 연계 해외연수는 처음이었다. 떠날 준비를 하는 내내 해외를 간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했지만 놀러가는 것만이 아닌 필리핀의 간호 사업을 알아보고 그 곳의 문화를 배우러 가는 것이기 때문에 목적을 잊지 않기 위하여 긴장하기도 하였다. 새벽 비행기를 타고 마닐라에 도착했을 때 SPUM(St. Paul University, Manila)의 교수님과 학생들이 우리를 환영해주기 위해 마중 나와 계셨다. 버스를 타고 호텔로 이동하는 동안 바깥 풍경을 보며 마닐라에 와 있다는 것을 느꼈고 실감이 났다. 숙소에 도착해 SPUM 학생들과 내일 만날 것을 기약하고 숙소에 짐을 풀 때엔 앞으로 일주일 간의 일정에 대한 기대가 점점 커져 갔고 그렇게 마닐라에서의 밤을 보냈다. 첫째 날, SPUM Campus Tour로 일정이 시작되었다. SPU는 캠퍼스의 3분의 1이 간호대학 건물이었다. 건물 규모에 맞게 실습실도 굉장히 다양했고,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강의실의 구조가 계단식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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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지역사회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실습실도 있었다. 하지만 학교 내부 시설이나 실습실의 기구들이 최신식은 아니었다. 캠퍼스 투어를 마치고 우리는 Manila city tour를 하였다. 숙소와 학교를 벗어난 마닐라는 달랐다. 필리핀의 주요 이동수단인 jeepney가 많았고 tricycle도 자주 보였다. 우리는 말이 끌어주는 마차를 타고 이 곳 저 곳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 스페인 식민지 시절의 마닐라 시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St. Augstin 성당에서의 결혼식을 볼 수 있었다. 마닐라 시내를 둘러보고 필리핀의 전통음식인 할로할로를 먹어보니 필리핀과 좀 더 가까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연수에서 Hospital Tour를 하면서 제일 먼저 마음에 와 닿은 것은 필리핀의 빈부격차였다. EAMC(East Avenue Medical Center)를 제일 처음 방문하게 되었는데 이곳은 정부에서 운영하는 공공의료시설로서 병실 내의 기본적인 위생규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또한 소아과의 경우 환자 수에 비해 침대가 부족하여 한 침대에 세 명의 엄마와 세 명의 아기가 누워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에 반해 St. Luke Hospital은 고급의료시설로서 일반 서민들은 접하기 힘든 호화스러운 병실과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이곳은 위생은 물론 환경 또한 쾌적하였고 의료기구도 최신식이었다. 이렇게 여러 곳의 병원을 다니며 지금까지 배운 무균법 뿐 만 아니라 간호중재가 간호윤리에 어긋나지 않고 잘 수행되고 있는지 살펴보게 되었고 우리병원과 비교해가며 우리나라에서 행해지는 간호와 다른 점에 대해서도 눈여겨 볼 수 있었다. 필리핀의 빈부격차는 Community를 방문하면서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방문한 곳은 Cavite라는 지역이었는데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나 보았던 수상가옥을 볼 수 있었다. 직접 수상가옥 위를 걸으니 물 위에 떠다니는 쓰레기들과 뿌옇게 오염된 물이 이곳의 환경을 보여주고 있었다. 주민들의 호의로 집 안에 들어가 구경도 하고 앉아서 이야기도 하였다. 비록 이 마을의 환경은 열악하였지만 주민들은 밝고 활기가 넘쳐보였다. 이 모습을 보며 부유한 것만이 행복의 정도를 매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 나는 일주일 동안의 연수를 통해 필리핀 문화에 대해 바로 알게 되었고 우리나라 문화와 다른 그들의 문화를 서로 교류하며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나는 필리핀 친구들과 친분을 쌓고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이 기회는 내게 일주일을 더욱 알차고 유익하게 만들어주어 정말 만족스러웠고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값진 경험을 하게 해준 모든 것에 감사를 드리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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