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수체험
12학번 정보람
| 대학교 1학년 때부터 해외봉사를 꼭 한 번 가보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 여름방학 때 해외봉사보다 더 좋은 기회인 전공연계 해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전화통보를 받고 얼마나 기쁘고 기대가 컸는지 아직도 신이 난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필리핀 특유의 수영장냄새가 났는데, 그때서야 정말 한국을 떠나 필리핀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닐라 SPU 대학과 대구가톨릭대학교의 문화적 교류를 넘어 간호능력을 향상시키는 취지의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많은 기대를 갖고, 방학하자마자 한국전통 무용 춤을 연습하기도 하고, 필리핀의 날씨와 우리가 숙박할 호텔이나 음식은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며 하루하루 필리핀에 갈 날을 기달렸던 것 같다. 다음날, SPU 대학에 가서 각 학교측 간단한 소개를 하고 SPU대학 학생들이 노래를 3-4곡 불러주었는데 그 순간 마음이 찡해지며 감동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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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께 그리고 대구가톨릭대 간호대학에게 이러한 너무 좋은 기회를 저에게 주신 것에 너무 감사한 순간이었다. 동시에 1학년 교양과목들을 공부하다가 2학년 때 돼서 더욱 심화되고 싶은 내용의 전공과목들을 많이 접하다 보니 심신이 모두 약해지고 지쳐있었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훌륭한 좋은 동기부여가 생겼다. 처음에는 3학년들에 비해 간호지식도 많이 부족하고, 실습도 아직 나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필리핀 내 다양한 병원을 돌아다니면서 배우는데 한계가 있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필요 없는 걱정이었다. 구 현영, 김 선희 교수님께서 일일이 설명해 주시며, 사소한 것 하나하나 병원병동 이름까지도 알려주셔서 너무나도 편하게 그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필리핀에서는 빈부격차가 지역별로 심했다. 그래서 병원 역시 최고급 병원부터 빈민들을 위한 자선병원 까지 다양한 병원들을 접할 수 있었는데 아직 지역사회에 있는 병원의 시설과 환경들이 너무나 미약하고 열약하기 때문에 더욱 많은 지원이 필요함을 느꼈다. 병원을 돌아다니면서 각 병동의 내부구조와 병원 내 간호사의 계급들도 한국과 다른 점이 있었고,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실제 수술하는 환자를 유리창을 통해 관찰했었는데 드라마에서만 보던 의학 medical 장면을 보는 것 같아 매우 신기했다. 2학년 실습 때 배운 무균법을 통해 수술 준비를 하며 환자는 자궁외 임신 환자였는데 복수가 차거나 난관의 비대를 막기 위해 난관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이었다. 그런데 교수님께서 우리 한국에서는 자궁외 임신일 경우 난관 전체가 아닌 문제가 있는 난관 한쪽 만을 절제하여 나머니 난관은 최대한 살려서 정상적인 난소 배출 등의 기능을 하도록 한다고 말씀해주셔서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신생아실의 인큐베이터 안에 있는 미숙아들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바로 옆에 있는 정상 분만아들에 비해 너무나 왜소하고 연결된 관들이 몸에 많이 붙어있는 것을 볼 때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보기가 안쓰러웠다. 신생아 중환자실이나 신생아실 병동 간호사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정말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필리핀에서 병원을 돌아다니며 간호능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 뿐 아니라, SPU 대학 간호학과 학생들과 7일을 함께 보내면서 문화적으로 교류하는 방법 또한 배울 수 있었다. 비록 영어로 그들과 대화하면서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있었지만 역시 20대의 학생들에게만 통하는 무언가가 있었고 꿈을 향해 열정적이고 노력하는 모습이 우리의 모습들과 같았다. 같이 지내는 동안 정이 많이 들어서 공항에서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할 때 눈물날 것 같이 많이 아쉬웠고, 필리핀 친구들이 먼저 말을 많이 걸어주고 항상 반갑게 미소를 지어주던 것이 고마웠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한국에 온 지금도 필리핀 친구들과 카톡을 하며 하루하루 7일간의 같이 말하고 웃었던 날들을 추억하고 있고, 남들에게는 없는 필리핀 친구들이 생긴 것이 너무나 기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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