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수체험
15학번 류제선
7월 4일부터 15일까지 12일 간 미국으로 전공 심화 해외 체험을 다녀왔다. 신청서를 제출할 때 제대로 연락이 된 기관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선발되고 나서 막막했다. 미국의 병원은 위생관리와 보안이 철저해 방문 거절당한 곳이 많았다. 그래서 제대로 된 전공체험이 될 것 같지 않아 마음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다녀온 지금, 우린 많은 것을 경험했고 기대이상의 전공체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먼저 뉴욕에서의 병원투어다. 맨해튼 동부에는 많은 병원들이 밀집되어 있었다. Bellevue 병원은 주립병원이고 NYU 병원은 사립병원이었는데 이 두 병원을 통해 주립병원과 사립병원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미국은 의료보험이 사보험제도이기 때문에 보험의 수준에 따라 이용하는 병원도 다르다고 한다. 그래서 주립병원과 사립병원의 시설이 차이날 수밖에 없는데 이를 실제로 보니 그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 안타까웠다.
두 번째는 전문가들과의 만남이었다. 3일째 날에 Ian potelli 선생님과 Chestity Burrow 선생님을 만났고 5일째 날에 이은경 선생님을 만났다. Ian 선생님과 Chestity 선생님을 통해서는 자신의 삶을 즐기는 모습과 여유로운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 이은경 선생님께서는 한국에서 간호사 생활하다가 미국으로 유학 가셨기 때문에 미국에서 공부했을 때의 어려움과 간호사하실 때의 일들을 자세하게 들을 수 있었다.
세 번째는 브라이언트 공원에서 실시한 손씻기 캠페인이었다. 사실 이는 실천하기 직전까지도 힘들었던 과제였다. 외국인에게 외국어로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기 때문이다. 그래도 하기로 했으니 손씻기 7단계를 열심히 영어로 외우고 대상자를 찾기 시작했다. 최대한 잘 받아줄 것 같은 사람들을 찾았다. 그렇게 한 여성분을 찾았고 “우리는 한국의 간호 대학생들이며 캠페인을 하고 있는데 손씻기 방법을 가르쳐주어도 괜찮겠냐.”라고 물었더니 흔쾌히 승낙해주었다. 손제정제를 손에 덜어주고 시작했는데 너무 잘 따라 해주시고 우리에게 귀엽다고 해주셨다. 한 번 하고 나니 자신감도 생기고 뿌듯함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시간 상 많이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마지막은 조지타운에서의 일정이었다. 조지타운대학교에 가 계시는 본교 의대출신 정재홍선생님 덕분에 간호대학 실습실도 볼 수 있었고 병원의 일반 병동, 소아과병동, 중환자실도 둘러볼 수 있었다. 실습실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분만을 준비하는 high fidelity 산모 마네킹이었다. 그 마네킹은 비명도 지르고 배 안에서 태아도 나오고 탯줄과 태반까지 나왔다. 병원에서는 병동의 풍경이 인상 깊었는데 병동이 정사각형으로 되어있으면 중앙에 스테이션이 위치해 있어 간호사들이 모든 환자들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대부분 1인실이었으며 보호자 침대가 존재하지 않았다. 간호사들이 컴퓨터로 환자상태를 모니터하고 있었는데 간호사 한 명 당 환자를 5~6명, 중환자실 경우엔 두 명밖에 보지 않기 때문에 여유로워 보였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시스템으로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간병인만 없앨 것이 아니라 담당 환자 수도 줄여서 하루 빨리 개선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미국에 있는 동안 가슴 속 깊은 울림을 느꼈고 12일간의 여정을 마치며 이제부터라도 좀 더 세계를 향해 바라보며 공부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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