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했던 필리핀
12학번 도현수
평소 국내봉사활동을 하면서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진 봉사활동을 하고 싶은 마음과 후원단체를 통해 해외 아동을 후원하면서 해외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 이번 교내 해외봉사 프로그램은 두 번 다시 찾아오지 않을 수도 있는 좋은 기회였다. 평소 봉사에 대해서 뜻을 가지고 있던 후배들이 먼저 해외봉사를 같이 가지 않겠냐고 제안을 해오면서 팀을 만들게 되고, 그렇게 프로그램 공모전에서 최종합격을 하여서 필리핀으로 해외봉사를 떠나게 되었다.
우리 팀이 해외봉사를 하러 떠났던 곳은 필리핀 사마르섬, 카타르만 지역에 위치한 동필리핀대학교이다. 대학교라 하여 국내의 대학교 규모가 아닌 읍 정도의 큰 규모 즉, 하나의 지역이라 말할 수 있는 동필리핀대학교는 대학교 지역 내에 가정 집 뿐만 아니라 일반 상점, 초등학교들과 고등학교 등이 위치한 곳이다. 이전에 동기들이 해외봉사를 다녀왔던 곳이기도 하다.
우리는 그곳에서 고등학생들과 초등학생들을 교육하는 교육봉사와,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학교를 보수해주는 노력봉사를 실시하였다. 교육 봉사는 한국어 회화, 한국의 전통놀이와 문화 등 한국에 대한 교육과, 우리의 전공을 살린 기본적인 Asepsis에 대해서 교육해주었다. 생각보다 학생들이 한국에 대하여 많이 알고 있어서 놀라웠고, 수업에 잘 따라주어서 정말 고마웠다.
현지 사람들에게 가장 고마웠던 것은 우리를 정말 ‘따뜻하게’ 대해주었다는 것이다. 현지인들 모두가 우리를 외국인이 아닌 자신들의 친구로 대해주었으며, 우리는 어색할 것 같던 모든 만남들을 웃으면서 시작할 수 있었을 만큼 우리를 사랑과 온정으로 대해주었다. 그런 따뜻한 정에 대해서 보답해주기 위해 우리는 기존 계획하지 않았던 일정을 추가하기도 하였다.
눈물로 그들과 이별을 하면서, 좀 더 많은 것을 준비할 수 있었음에도 준비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들기도 했다. 사랑을 주고 감동을 주러 와서 오히려 사랑과 감동을 받고 돌아가는 것 같아서 자책도 했었다. 그만큼 현지 사람들이 나로 하여금 잊고 있던 ‘사랑’이라는 것과 ‘따뜻함’이라는 다시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곳에서 지내면서 느꼈던 ‘따뜻함’을 전해주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간호사가 되어야겠다는 초심을 다시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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