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봉사 수기
13학번 구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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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박 8일로 떠났던 나의 첫 번째 해외봉사국가였던 캄보디아. 해외봉사 경험이 전혀 없는 것은 물론이고, 캄보디아라는 나라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기에 설렘보다는 걱정이 먼저 앞서게 되었다. 내가 가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할지 혹시 내가 도움을 주기는커녕 피해를 끼치지는 않을지 캄보디아로 떠나는 당일까지도 온갖 걱정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이렇게 걱정을 한 가득 안고 4시간 30분에 걸쳐 도착한 캄보디아에서 우리를 처음 맞아 준 것은 후덥지근한 공기였다. 캄보디아계절 중 가장 시원하다는 1월에 봉사활동을 가게 되었지만, 찬바람이 쌩쌩 불고 눈이 내리는 한국의 겨울과 달리 캄보디아의 겨울은 한밤중에도 초여름 날씨였다. 더운 바람이 직접 피부에 와 닿으니 ‘와! 진짜 캄보디아에 내가 왔구나!’ 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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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간호학과 친구들인 수현이와 소라 그리고 효정이와 한 팀이 되어 일반검진부 부서를 맡게 되었다. 일반검진부 부서에서는 진료를 받게 될 환자분들이 어디가 아픈지 간단하게 물어 본 후, 바이탈이 적힌 차트와 함께 환자분에게 어떤 과로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할지를 알려주는 역할을 했다. 환자분들이 제일 처음 보게 될 봉사단원의 첫 얼굴이라 항상 밝게 “쭘브립 쑤어”라고 인사하며, 환자분들을 맞이하였다. 봉사를 하게 된 첫 날, 생각보다 환자분들이 많이 안 오시면 어떡하지?라고 걱정했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이른 아침부터 길게 줄을 서서 우리들을 기다리고 계셨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부터 어린 아기들과 임산부 그리고 학생들까지 다양한 환자분들이 차로도 한 시간이 넘는 거리를 진료를 받기 위해 걸어 오셨다는 말에 한 분이라도 더 많이 진료를 받게 해드리고 싶어 빨리 빨리 일을 하기 시작했다. 비록 캄보디아어를 잘 하지 못했지만, 통역사 역할을 해주신 현지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환자분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더운 날씨에 땡볕에서 일을 하게 되어 지치기도 했지만, 진료를 받으시고 “어꾼”이라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시는 환자분들을 보니 괜히 뿌듯하고 힘이 났다. 반나절을 넘게 같이 붙어 일을 하다 보니 통역해주시는 선생님들과도 친해지고 일도 손에 익어 둘째 날 그리고 셋째 날에는 훨씬 더 수월하고 빠르게 일을 할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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