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해외의료봉사 체험기
17학번 최혜림
대학생활 중 꼭 한번 해외봉사를 떠나고자 하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대구가톨릭대학교 의료원 주최로 3학년들의 지원을 받는다는 소식에 바로 자기소개서를 써서 지원하였고, 기적처럼 2020년 1월 필리핀 빠야따스에서 저의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해외 ‘의료’봉사 라니.. “지금 아니면 언제 또 기회가 올수 있을까“ 사실상 대학생활 도중 의료 봉사 활동은 흔치 않은 기회이기 때문에 정말 기쁘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 필리핀 빠야따스 해외 의료봉사에서 간호대학 학생들을 대표하여 집행부를 맡았습니다. 사실 집행부는 출발 전/후에 준비해야 할 일들도 많고 봉사지에 가서도 봉사자들이 수월하게 봉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야 하기에 모두가 꺼려 하는 직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해외 의료 봉사를 통해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을 알기에 저는 자의적으로 집행부를 지원하여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빠야따스에 도착해서 모든 학생들이 일반검진, 성인 약제, 소아 약제, 중앙공급으로 자신의 역할을 부여받아서 봉사하게 됩니다. 봉사지에서 집행부가 할 일은 봉사자들이 일을 하면서 마실 물과 간식들 필요한 물품들을 충당하는 것과 일손이 부족한 부서에 가서 일을 도와드리는 것이 저의 주된 업무였습니다. 특히 성인 약제부에서 손이 많이 필요하여 저뿐만 아니라 의과대학 집행부와 함께 약 조제하고 검수하는 일을 맡아서 하게 되었습니다. 성인 약제부 일을 도우면서 봉사 중 팀원들이 필요한 것이 있는지 파악하고 아픈 팀원이 있으면 도와 주어야 하고, 모든 과의 점심 식사 시간을 맞출 수 있게 노력하였습니다.
하루에 300명에서 400명 정도의 환자분들이 4일 동안 방문해주셨고 그들은 의료봉사 단체에서 뻗는 도움의 손길이 있기 전까지는 병원에 갈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 현실을 직접 보니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것을 알기에 사랑과 봉사의 마음으로 봉사기간 동안 어떤 일이든 집행부로써 가장 먼저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한 달여간의 준비 기간과 일주일 정도의 봉사 기간이 정말 꿈만 같이 느껴집니다. 집행부에 소속되어 준비과정부터 지켜본 저로서는 일주일의 일정이 정말 많은 노력과 정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 저의 커리어에 있어서 관리직을 할 때의 힘듦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스태프분들과 학생들이 힘을 모았기에 모두 즐겁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봉사 중에서 항상 감사했던 것은 41명의 팀원 모두가 서로에게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아서 항상 조심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서로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이 감동이었습니다. 봉사 기간 동안 제가 보고 느낀 것은 너무나도 방대하여 평생 추억할 것입니다.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은 정말 감사한 일임을 알게 되었고, 대구가톨릭대학교 의료원과 함께 더 가치있게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세상은 아직 의료 부족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일주일간의 봉사활동은 끝이 났지만, 저는 앞으로 인생을 살아갈 때 더 많은 사랑을 베풀며 살아갈 것입니다. 빠야따스에서 그 순간의 햇살과 그때 흘린 땀방울은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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