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해외의료봉사 체험기
19학번 김민규
처음으로 해외로 떠난다는 설렘을 가득 안고 필리핀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아침마다 지프니를 타고 진료소로 떠났다. 차창으로 보이는 필리핀은 매연이 가득했지만, 하늘이 너무 아름다웠다. 진료소에 도착해서 짐을 정리하고 나니, 예진 부에서 인력이 모자란다는 말을 듣고 일을 도우러 갔는데…. 그때부터 나는 대표와 더불어 소아 예진을 담당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영어가 너무 안 들려서 괜찮을까? 싶었지만, 막상 상황에 닥치니 영어가 정말 빨리 늘었다. 하루하루가 지나면서 점점 더 잘 들리고, 내가 하는 표현도 점점 세련되게 바뀌었다. 그러다 보니 점점 농담도 하며, 즐겁게 소아 예진을 하게 됐다. 기억에 남는 아이가 있었는데, 어린 여자아이인데, 감기와 함께 발에 무좀에 걸려있었다. 그런데도 밝게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그리고 어머니들 또한 다들 엄청 젊으셨는데, 20대 초반임에도 이미 아이가 있는 어머니들도 많았다. 그런데도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
3일이 후다닥 지나가고, 필리핀 감기에 걸려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텅 비어버린 진료소를 보고 아쉬움이 남았다. 또한 아직 학생임에 따라 많은 것을 해주지 못했음에 아쉬움이 남았다. 나중에 내가 간호사가 돼서 실제로 뭔가 해줄 수 있을 때 이런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베풀며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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